한국거래소는 8일 오후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경남제약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해 12월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판정을 받아 이번에 다시 상장폐지로 의결되면 증시에서 퇴출당한다. 반면 추가 개선 기간 부여로 결론이 나면 상장사 신분을 유지할 기회를 잡게 된다. 거래소는 경남제약이 확고하고 투명한 최대주주 지배구조 및 경영체제를 확립하지 못하면 상장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 최대주주 지분율 제고 ▲ 대표이사 대신 경영지배인이 의사결정을 하는 비정상적 경영체제 개편 ▲ 투기적 투자자와 연관된 것으로 의심받는 인사들의 경영진 배제 ▲ 감사실 설치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영입 등을 경남제약 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경남제약은 지난해 말 경영지배인 사임, 감사실 설치, CFO 영입 계획 등을 담은 추가 경영개선계획을 거래소에 제출했다고 경남제약 현 최대주주인 마일스톤KN펀드 측은 전했다.
거래소 측은 마일스톤KN펀드의 현 지분율 12.48%로는 불확실성이 크고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워 최대주주 지분율을 약 20% 이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