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공개 오디션 형식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계획이다.
8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와 같은 방식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을 선발할 지역 총 15곳을 선정했다.
서울 강남을·강남병,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 부산 사하갑, 울산 울주군, 강원 원주을 등 한국당 강세 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한국당은 사전 서류 심사 등을 통해 각 지역에 2∼3명의 후보를 압축한 뒤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하루 3∼4개 지역을 대상으로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토론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 책임당원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후보의 정책 전문성과 대여(對與) 전투력 등 자질과 경쟁력을 평가하게 된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해 말 79개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공개 모집해, 이들 지역 중 공개 오디션 대상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