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자유한국당표 '슈퍼스타K' 15곳 당협위원장 후보, 3선의원부터 1988년생까지 주목

자유한국당이 ‘슈퍼스타K’ 방식으로 서울 강남과 대구·경북(TK), 부산·경남(PK) 등 당의 전통적 강세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선발한다.

공개오디션에는 1988년생 정치 스타트업 대표 등 청년·여성 정치 신인들 뿐만 아니라 3선 의원 출신의 권영세 전 주중대사, 조해진·김동완·류성걸·홍지만 전 의원,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 기성 정치인도 참가해 치열한 공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12일 사흘간 총 15개 지역에서 총 36명의 후보자가 참여하는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선발 공개 오디션을 연다”고 밝혔다.

전주혜 위원 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이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전주혜 위원 등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들이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Mnet ‘슈퍼스타K’ 방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5곳씩 ‘토론 배틀’을 벌이고 이를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공개 오디션으로 당협위원장을 선발하는 것은 독특한 시도로 여겨진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와 양천구을, 강남구을, 강남구병, 송파구병, 경기 성남 분당시을과 안양시 만안구 등 7곳이 해당된다.

영남권에서는 대구 동구갑, 경북 경산시와 고령군·성주군·칠곡군, 부산 사하갑, 울산 울주군,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등 6곳이 공개 오디션 지역이다.


강원도에서는 원주을, 충남 당진 당협위원장도 오디션을 통해 선정된다.



한국당은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15개 지역의 공개 오디션에 참여할 당협위원장 후보를 각 지역당 2∼3명씩 압축, 이날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영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용산구에는 3선 의원을 지낸 권영세 전 주중대사와 20대 총선에 출마했던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경영기획본부장과 맞붙는다.

최경환 의원의 지역구인 경북 경산은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안국중 전 대구시 국장, 이덕영 하양중앙내과의원 대표원장이 경쟁한다.

경남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에서는 재선 의원 출신 조해진 전 의원과 박상웅 자유미래포럼 창립회장, 신도철 숙명여대 교수가 격돌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직 의원 대 정치 신인의 대결 구도로 판이 완성됐다.

강원 원주을에서는 이강후 전 의원과 김대현 전 조선일보 기자, 충남 당진에서는 김동완 전 의원과 정용선 전 충남지방경찰청장, 대구 동구갑에서는 류성걸 전 의원과 김승동 전 CBS 기독교방송 논설위원장이 맞붙는다.

경기 성남 분당을은 20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김순례 의원과 김민수 ㈔한국창업진흥협회장이 도전장을 던졌고, 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에서는 지역구를 옮긴 홍지만 전 의원과 김항곤 전 성주군수, 이영식 전 선진국민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이 부딪힌다.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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