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의원이 지난달 캐나다 해외연수 중 여행 가이드를 무차별 폭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폭행을 당한 가이드는 안경이 부러지고 피를 흘리는 채로 911에 신고해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경찰이 박 의원을 연행하는 것을 막고 일행을 데려다 준 후에야 근처 병원으로 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이드는 예천군 의원들로부터 합의금 명목 약6000달러(675만원)을 전달받았으나, 합의서가 작성되자 마자 다시 모욕적인 언사를 들어야만 했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예천군의회 부의장이었던 박종철 군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으로 안내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나라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며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더해 의원들의 외유성 출장을 막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구가 작성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공식적으로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여론이 거세게 타오르고 있는 만큼 중징계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이 전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