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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벌꿀’ 구매는 어디서?” 1937년부터 3대째 내려온 진해양봉 천연벌꿀 제조 비결 아십니까?

- 무첨가 천연벌꿀 판매 ‘장인 정신’ 중요

- 오랜 전통과 역사…최고의 벌꿀을 얻을 수 있는 자양분




벌꿀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들어있어 예로부터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도움을 주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이다. 꿀은 향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의 위장병에 효과적이고 알코올을 해독할 수 있는 영양분이 있어 숙취 해소에도 좋다. 이러한 효능 때문에 여느 가정에서 식사 전 혹은 술 마신 다음 날 꿀물을 마시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식품인 벌꿀은 ‘천연 피로회복제’라 불리며 각광받고 있는 만큼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와 브랜드를 내세운 벌꿀이 유통되고 있다. 제품별로 내세우는 장점도 각기 다르고 무엇보다 판매되는 가격이 적게는 두세 배, 많게는 열 배 이상 차이를 보이며 천차만별의 가격대를 보인다. 벌꿀이 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요가 많아진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현혹시켜 가짜 꿀을 판매해 소비자를 기만한 사례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벌꿀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 걸까? 좋은 벌꿀은 한 입만 맛을 보아도 벌꿀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막상 접근이 용이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접할 수 있는 꿀의 종류가 많지 않고 대부분의 물건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대인지라 일일이 맛을 보고 선택을 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3대째 대를 이어 옛날 전통방식 그대로 채취한 100% 천연벌꿀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인 진해양봉 관계자는 벌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한다면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진짜 벌꿀을 가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벌꿀 제조과정 이해한다면, 진짜 벌꿀 가려낼 수 있어”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적인 천연벌꿀의 제조방식은 활동성이 좋은 꿀벌들을 키워내는 것에서 시작한다. 매년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이 되면 청정지역의 꽃길을 따라 잘 키운 꿀벌들을 데리고 북쪽으로 이동한다. 우리나라는 기후 특성상 꽃이 피는 봄에만 벌꿀을 채취할 수 있으며 매년 기후 변화로 개화기가 짧아지는 데다가 그 시기 또한 계속 변하고 있다. 도시개발 활성화로 삼림 면적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꽃길을 예측하기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얻게 되는 진짜 벌꿀의 양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시중에 유통되는 수많은 제품이 모두 진짜 벌꿀일 수 없는 이유다.


설탕을 물에 녹여서 벌에게 억지로 먹이면 벌들은 꿀을 만들어 낸다. 그 꿀을 사양꿀이라고 부르며 이를 진짜 벌꿀과 일부 섞게 되면 생산량을 몇 배 이상 늘릴 수 있으면서 단가 또한 많이 낮출 수가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유통되는 꿀의 경우 대부분이 사양꿀에 해당한다. 일부 업자들은 사양꿀에 물엿, 색소 등을 혼합해 소비자들을 속인 채 판매되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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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벌꿀은 탄소동위원소비와 수분함량의 두 가지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서도 구별할 수 있다. 탄소동위원소비는 천연 꿀과 사양꿀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23.5% 이하일 경우에만 천연 꿀로 구분된다. 수분 함량 역시 적을수록 꿀의 밀도가 높기 때문에 꿀을 고를 때는 두 가지 지표 모두 낮은 제품이 좋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진해양봉 김기윤 대표는 “1937년 처음 전통 양봉을 시작하셨던 할아버지께서는 벌꿀은 만드는 것이 아닌 자연에서 ‘얻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사양꿀을 섞는다거나, 기타 원료를 섞어 벌꿀의 퀄리티를 낮춘 제품은 꿀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벌꿀이라고 할 수 없다”며 무첨가 천연벌꿀만을 판매하는 기업으로서의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이어 “80년 이상 이어온 가업의 전통과 역사는 진해양봉의 자부심이다. ‘자연에 포장만 더하다’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오로지 자연 숙성된 100% 천연벌꿀만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80년 이상 이어온 가업의 명성 진해양봉의 자부심…”

김 대표는 “벌꿀 한 병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과 노력이 깃들어있다. 장인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벌꿀만이 피로회복, 알코올 분해, 면역력 강화, 항균 작용 등의 효능을 발휘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해양봉에서 판매하고 있는 천연벌꿀의 경우, 탄소동위원소비는 2018년 성적 기준 최대 -26.7%, 최대 수분 농도는 17%로 타사 천연벌꿀의 동일기준에 비해서도 월등히 높은 최상급이다. 매년 한국양봉협회의 엄격한 시험 성적을 통해 최고 등급으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오픈해 온라인에서도 우수한 품질의 100% 천연벌꿀의 구매할 수 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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