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인사 검증 지연에... 금감원 국·실장 인사 먼저 한다

11일 예정... 임원 인사보다 앞당겨 이례적

인사검증도 지연... 동요 차단 위해 불가피

금융감독원이 이번주 임원 인사에 앞서 국·실장 인사를 단행한다. 임원 인사 검증이 늦어지면서 마냥 인사에 시간을 끌 수 없다고 판단해 국·실장 인사를 미리 당겨 하겠다는 것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르면 오는 11일 국장급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 검증이 늦어지고 있어 조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국장급 인사를 먼저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부원장보 9명 중 3명을 교체하기로 하고 총 5명의 후보자를 올려 청와대로부터 인사 검증을 받고 있다. 사실상 인사에 대한 구도가 어느 정도 그려진 상태에서 인사가 늘어질 경우 업무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어 국장 인사부터 실시한다는 게 윤 원장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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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최근 예산 및 조직 축소안을 두고 금융위원회와 갈등을 빚는가하면 일부 임원이 인사에 앞선 사표 제출을 거부하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상황이다.

종합검사 부활 등 금감원 혁신 대책도 인사 이후 본격화 될 전망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에 교체 대상에 오른 일부 임원들이 소비자보호 등 주요 과제에 있어서 다소 소극적으로 대응하다가 윤 원장 눈밖에 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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