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내항 1~8부두 300만㎡ 내년부터 5개 특화지구로 개발

市·해수부 '미래비전 선포식'

업무·체험·주거·산업·관광 등

부두별 특색 따라 전체 탈바꿈

인천항 내항 1~8부두 전체 300만㎡를 내년부터 오는 2030년 이후까지 5개 특화지구로 나눠 개발하는 청사진이 공개됐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9일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이라는 주제로 ‘인천항 내항 일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인천항 내항 재개발 프로젝트는 소음·분진 피해 등을 호소하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와 물동량 감소와 신항 개장, 화물의 컨테이너화에 따라 부두 유휴화가 가속화 되는 등 내항 전체에 대한 기능 조정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인천항 내항 시설 이용률은 지난 2005년 92.7%에서 2017년 49.3%로 급격하게 축소됐다. 특히 신시가지 개발(송도·청라·영종)로 입지 경쟁력이 저하되면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인구 증가율이 중구 전체는 3.5% 증가했으나 내항 주변은 2.3%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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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일원 마스터 플랜 용역은 국제공모 방식으로 해수부·인천시·한국토지주택공사·인천항만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내항 전체 484만㎡를 대상으로 추진됐다.

3단계로 추진되는 인천항 내항 일원 마스터플랜은 우선 1단계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8부두(42만㎡)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2단계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6부두(73만㎡), 3단계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 분석 등을 거쳐 3·4·5·7부두(185만㎡) 등이 추진된다.

마스터플랜 추진계획에 따라 1~8부두는 모두 5개 특화지구로 개발된다. 1부두는 제2국제여객터미널 이전부지를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업무지구로, 8부두는 상상플랫폼·워터프론트·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 해양문화지구로 개발된다. 2·3부두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공간 조성을 위해 사회적 약자를 포괄하는 주거단지로, 4·5부두 배후 물류단지는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산업지구로 기능을 전환해 개발할 계획이다. 5·6·7부두는 월미산·갑문 일원을 도심형 리조트로 특화해 관광 여가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시의원, 공무원 등이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를 구성해 계획수립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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