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오전 10시부터 신년 기자회견…키워드는 ‘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모습./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고 청와대가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 모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3년 차를 맞아 국정 방향을 발표하는 자리가 될 신년 기자회견 키워드는 ‘경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고용 지표가 하락하는 등 민생경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국정의 포커스도 경제에 맞춰지는 만큼 이와 관련한 로드맵을 제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9일 정례브리핑에서 “신년회견의 핵심적 주제는 경제와 사회안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학기술 발전과 창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혁신성장으로 저성장 우려를 불식하는 동시에 ‘다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한 사회안전망 확충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즉, 사회안전망을 만들어 소득주도성장 추진을 뒷받침하는 한편,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사회적 기반을 만들어 경제 성장 동력인 혁신성장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게 하는 구체적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집권 중·후반기 국가비전으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혁신적 포용국가’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신년회견은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청와대에서 내외신 출입기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20분간 기자회견문을 먼저 발표한 뒤 10시 25분부터 영빈관에서 일문일답을 포함한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들과의 문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전에 질문과 질문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문을 원하는 기자가 손을 들면 문 대통령이 그중에서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견장에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내외신 기자 200여 석 규모의 자리가 부채꼴 모양으로 마련된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김수현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3실장과 수석비서관들도 배석한다. 이들은 작년과 달리 별도의 참모진 구역에 앉지 않고 기자들 사이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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