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0일 통계청의 2018년도 고용 동향 발표에 대해 “실패한 경제 정책을 포기하고 시장과 기업에 일자리를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신규 취업자 증가 수가 금융위기 이후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실업률도 17년 만에 최고로 집계됐다”며 “단기 일자리를 남발하고 50조 원에 가까운 예산을 퍼부었음에도 최악의 기록을 면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경제 문제를 정치·이념의 관점을 바라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문 대통령이 ‘경제 실패 프레임 탓에 성과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데 대한 비판이다. 김 원내대표는 “정부 여당은 이런 고용 쇼크를 두고 생산 가능 인구 감소가 원인이라는 빈약한 변명을 대고, 대통령은 경제 문제가 홍보 부족 때문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지금 같은 인식으로는 일자리·경제 문제의 해결은 어림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시장과 기업이 만드는 것”이라며 “정부가 실패한 경제 정책을 포기하고 새 정책으로 과감하게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경제를 살리려는 최고의 홍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