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의료원 간호사 ‘극단 선택’

서울시, 괴롭힘 여부 등 조사 착수

서울시 산하 공공병원인 서울의료원의 소속 간호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내 고질적인 괴롭힘 문화인 일명 ‘태움’의 희생양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서울의료원 2노조(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새서울의료원 분회)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의료원 간호사 A씨가 숨졌으며 장례는 7일까지 치러졌다. 서울의료원 측은 월요일인 7일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이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사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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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료원 내부에서는 A씨가 간호사들로부터 집단적인 ‘태움’을 당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다. A씨는 이전까지 일반 간호업무에 종사하다 지난해 12월17일 간호부로 발령받았으며 숨진 때는 인수인계 기간 중이었다. 간호부는 병원 내 행정업무를 보는 곳으로 간호부장 등 고위직과 함께 일한다. 2노조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시 산하 병원을 담당하는 서울시 시민건강국은 A씨 사망과 관련해 서울의료원을 찾아 ‘태움’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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