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검찰 당국이 다케다 스네카즈 일본 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을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조사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다케다 위원장은 지난 10일 프랑스 수사관들의 대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 법률 체계상 기소 직전에 조사를 거친다. 다케다 위원장 측은 “조사 받은 것은 사실이나 혐의는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다케다 위원장은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위해 지난 201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CO)의 아프리카 출신들에게 약 200만 유로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관련 수사에 돌입해 지난 2017년 초에는 도쿄지검 특수부도 프랑스 측의 수사 공조 요청에 당시 상황을 자체 조사한 바 있다.
현지 언론들은 “올림픽 개최가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도쿄올림픽은 2020년 7월24일~8월9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