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졌다. 휴일인 만큼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등 민간 부문의 제한은 시행되지 않으며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저감 정책이 이뤄진다.
황보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12일 “오늘 17시 15분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수도권 3개 시도는 3곳 중 2개 이상 시도가 비상저감조치 요건에 해당할 경우 조치를 공동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수도권 3개 시도 모두 미세먼지 농도가 발령기준(50)을 초과했고 내일 예보 역시 기준을 넘어설 것으로 발표됐다.
올해부터는 평일 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저감조치가 발령돼 이번 조치는 올해 처음으로 기록됐다. 공공기관 대기배출 시설 가동률 하향조정, 시 발주 공사장 조업단축, 분진흡입청소차량 전면 가동 등의 정책이 시행되며 행정·공공기관 주차장 폐쇄 및 2005년 12월 31일 이전 수도권에 등록된 노후 경유차 운행제한은 시행되지 않는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운영하지 않는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외출 자제 및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