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큐브' 공기청정기, 아토피·천식 개선 효과

소아·청소년 환자 39명 임상

삼성전자가 만든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가 만든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 사진제공=삼성전자


13일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는 등 전국이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의 공기청정기 ‘삼성 큐브’가 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비염·천식 등 소아·청소년 알레르기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최근 꽃가루 알레르기 분야 전문가인 오재원 한양대 의과대 소아청소년과 주임교수 연구팀과 함께 ‘공기청정기가 알레르기 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는 공기청정기의 사용이 실제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고 소비자들의 건강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삼성전자와 한양대 연구팀은 8주 동안 아토피피부염·알레르기비염·천식을 앓고 있는 15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 39명의 주요 활동 공간에 사용 면적 90㎡의 삼성 큐브를 배치한 후 제품을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의 증상을 비교했다. 시험 결과 삼성 큐브를 사용해 실내 공기를 정화했을 경우 세 가지 질환의 환자 모두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경우 삼성 큐브 작동 시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한 가려움이나 수면 장애 등이 발현되는 증상을 평가하기 위한 중증도 지표인 ‘SCORAD(Score of Atopic Dermatitis)’의 평균 수치가 19.8로 제품 작동을 하지 않았을 때의 평균 수치인 23.8에 비해 15.2%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의 경우 삼성 큐브를 사용한 이후 콧물·코막힘·코가려움·재채기 증세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TNSS(Total Nasal Symptom Score)’ 지수가 평균 4.1에서 2.9로 28.9% 감소했다. 아울러 기침·호흡곤란 등 기관지천식 증상을 나타내는 지수 ‘ASC(Asthma Symptom Checklist)’는 평균 2.1에서 1.0으로 50.8% 호전됐다.



앞서 삼성 큐브는 영국 알레르기 협회인 BAF(British Allergy Foundation)와 미국 가전제조사협회인 AHAM(Association of Home Appliance Manufacturers)의 시험에서도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물질 차단 성능을 입증받은 바 있다.

윤인철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공기청정연구센터 상무는 “한양대 연구팀과 진행한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삼성 큐브’만의 독보적인 초순도 청정 시스템의 차별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보다 쾌적한 실내환경과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공기질에 대한 연구와 혁신제품 개발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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