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작년 서울시내 교통사고 사망자 역대 최저

2020년 인구 10만 당 2.1명, 2022년까지 1.7명 감축목표

‘안전속도 5030’ 전면 확대 및 어르신 맞춤형 대책 마련

서울시내 자동차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시내에서 발생한 2018년 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44명 줄어든 299명, 일평균 0.8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저치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4년 400명, 2015년 376명, 2016년 348명, 2017년 343명, 2018년 299명이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인구 10만명당 2.1명, 2022년까지는 1.7명 수준까지 낮출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교통사고사망자 줄이기에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교통사고사망자의 62%(299명 중 184명)를 차지하는 차 대 사람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차량제한속도를 간선도로는 시속 50km로 낮추고 이면도로는 시속 30km로 통일하는 ‘안전속도 5030’을 확대한다.



무단횡단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2018년 차 대 사람 사망사고의 절반(96명)은 무단횡단으로 발생했다. 서울시는 2018년 주요 간선 도로에 10개소의 횡단보도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20개를 확충하고 횡단보도 설치가 어려운 지점에는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줄지 않는 어르신 사망자 비율을 낮추기 위해 사고 빈발지역에 집중적인 사고방지대책을 마련하고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도 강화한다. 2005년 23%였던 어르신 사망자 비율은 2010년 29%, 2017년 41%까지 늘어났다. 2018년에도 40%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교통사고 통계분석을 통해 교통사고에 취약한 보행자, 어르신 등을 위한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을 서울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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