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사모 주식펀(PEF)를 제외한 국내 펀드 설정액은 총 579조1,0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 10일(515조5,157억원)보다 63조5,847억원 늘어난 수치다.
펀드 설정액은 지난 8일 575조3,620억원으로 지난해 8월 8일의 종전 역대 최대치(572조7,848억원)를 5개월 만에 갈아치운 뒤 사흘 연속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왔다. 펀드 유형별 설정액은 주식 펀드 86조5,999억원, 채권 펀드 102조884억원, 부동산펀드 75조5,467억원, 특별자산 펀드 71조3,017억원, 혼합자산 펀드 23조6,850억원 등이다.
펀드 설정액이 사상 최대치를 갈아 치우고 있는 이유는 증시 불안 등의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이나 선박 같은 특별자산에 유입되는 대체 투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년간의 설정액 증가액을 보면 주식 펀드와 채권 펀드는 각각 7조7,268억원과 6조9,513억원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부동산펀드는 15조6,600억원 늘었고 특별자산 펀드(12조7,557억원)와 혼합자산 펀드(11조4,246억원)은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