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같습니다. 다른 우주에서 온 듯합니다.”
리오넬 메시(32·FC바르셀로나)의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통산 400득점 달성에 소속팀의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한 말이다.
메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8-2019 프리메라리가 홈 경기에서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따돌린 후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메시의 이번 시즌 23호 골이자 리그 17호 골이다. 지난 2004년부터 프리메라리가에서 뛴 그가 리그 435경기 만에 넣은 통산 사백 번째 골이었다. 프리메라리가 400골 달성은 메시가 최초다. 통산 득점 2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무대를 이탈리아로 옮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로 311골을 넣었다.
메시는 리그에서 2006-2007시즌부터 13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1-2012시즌에는 리그 경기에서만 50골을 몰아쳤다. 국왕컵(코파 델레이)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뛴 모든 경기를 포함하면 총 658경기에서 575골을 넣었다.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엄청난 득점이지만 메시는 골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한다. 다른 선수들을 위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칭찬했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득점과 수아레스의 2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에이바르를 3대0으로 꺾고 승점 5점 차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한편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토트넘과의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전반 44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결승골과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열한 차례 세이브 활약을 묶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리그 5연승을 달리며 12승5무5패(승점 41점)를 마크해 5위 아스날과 승점 차 없는 6위가 됐다. 토트넘은 16승6패(승점 48점)로 3위에 머물렀다. 토트넘 손흥민은 아시안컵 차출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