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이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중국전에도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발가락을 다쳐 2차전에 결장한 이재성(전북)의 중국과의 조별리그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뉴욕대학교 육상경기장에서 중국과 최종전에 대비한 전술 훈련에 나섰다.
훈련에 앞서 벤투 감독과 선수들은 숙소에서 전날에 이어 중국전에 대비한 전력분석 미팅을 가졌고, 비공개로 전술 훈련을 마쳤다.
이날 훈련장에는 현지시각으로 오전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다친 이재성,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은 권경원(톈진) 등 3명을 뺀 20명의 선수가 등장했다.
이재성은 재활훈련을 이어오다 13일 팀훈련에서 기성용, 권경원과 함께 등으로 실전 훈련을 치를 수 있는지 테스트를 받았다.
이 결과 이재성과 권경원이 부상 부위에 통증이 남아있다고 호소하면서 다시 실내훈련으로 대체됐다.
마찬가지로 우려를 낳았던 기성용은 그라운드 훈련에 이틀 연속 합류했다. 의무 트레이너와 러닝으로 컨디션 조절에 나서면서 부상 상태가 호전됐음을 전했다.
이재성이 빠지게 되면 벤투호는 키르기스스탄전과 마찬가지로 황희찬(함부르크)과 이청용(보훔)이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서고 이승우(엘라스 베로나)가 벤치에서 교체로 대기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재성은 지난 2017년 12월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상대로 가장 최근에 득점을 맛본 바 있어 부상에 대한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