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베이징, 미세먼지에 ‘폭죽 구입 실명제’ 실시

춘제를 위해 폭죽을 사고 있는 중국 여성/블룸버그춘제를 위해 폭죽을 사고 있는 중국 여성/블룸버그



중국 베이징시는 춘제(설)를 앞두고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와 안전 문제를 위해 올해부터 폭죽 구입 실명제를 도입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15일 차이나데일리는 이번 춘제를 앞두고 베이징에서 폭죽을 사려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각 매장에는 신분증으로 구매자를 확인하는 기기가 설치된다. 안전 등의 문제가 생기면 구매자를 추적해 처벌하기 위해 서다.


베이징시는 이와 함께 폭죽 소매점을 80개에서 30개로 줄일 예정이다. 5환 도로 안쪽에는 아예 판매점이 없다. 폭죽 판매는 오는 30일부터 2월 9일까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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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시는 이미 2017년 12월 공기 오염과 안전 문제 때문에 5환 도로 안쪽에서는 폭죽을 쏘지 못하도록 했다. 5환 밖의 일부 지역도 폭죽놀이를 금지했다.

5환 이내 폭죽 금지 정책 덕분에 춘제 전날 초미세먼지(PM -2.5) 농도는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폭죽 때문에 매년 춘제 때마다 전국 각지에서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위험한 수준까지 올라갔었다.

한편 베이징은 공원 조성과 나무 심기 등 녹화 사업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올해 1만6,700 헥타르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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