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겨울에도 멧돼지 도심 출현 잦아…소리치거나 뛰지 말아야

가을·겨울은 먹이섭취·짝짓기로 멧돼지 활동 왕성

119대원들이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119대원들이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를 포획하고 있다. /사진제공=소방청



#지난 9일 부산 서구에 몸무게가 150㎏ 가량 되는 멧돼지가 나타나 1시간이나 도로 중앙선을 넘나들며 도심을 활보하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아파트 주차장에서 생포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로에서는 몸무게가 90㎏ 가량 되는 야생 멧돼지가 나타나 달리던 소나타 택시와 충돌해 운전자가 부상당하고 멧돼지가 그 자리에서 죽었다.

소방청은 멧돼지가 겨울철에도 다른 계절과 비슷한 수준으로 도심에 출현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한다고 15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멧돼지 관련 119 출동은 월평균 238건이었다. 이 중 1월 출동 건수는 256건으로 평균을 상회하는 등 겨울에도 다른 계절과 비슷한 수준의 멧돼지 관련 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는 먹이 섭취가 증가하고 짝짓기를 하는 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다. 멧돼지와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치면 소리를 지르거나 갑자기 달아나는 행동은 금물이다. 사람이 뛰거나 소리치면 오히려 멧돼지가 놀라서 공격할 수 있다.

멧돼지를 일정한 거리에서 발견했을 때는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하고 멧돼지를 위협하거나 무리하게 접근하면 안 된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등산로나 도심에서 멧돼지와 마주쳤을 때는 침착히 장소를 벗어나 119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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