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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학교기업 숙명아이, ‘세상에 하나뿐인 책가방’으로 학교와 기업 상호 윈윈(Win-Win) 효과




최근 현장 실무 교육과 사업화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학교기업이 화제다. 학교기업 지원 사업은 학교기업 육성을 통해 현장에 적합한 인력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 학교 재정수익 창출을 도모하고자 지난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학교기업은 현장실습 교육과정 수행과 학교기업에 구비된 인프라를 통해 생산된 재화(제품) 및 용역서비스를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해 지속경영이 가능한 기업의 운영 기틀을 갖추고, 나아가 수익금을 양질의 학교기업 현장실습 교육재정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가운데 숙명여자대학교 제1호 학교기업 ‘숙명아이’가 전공 기반 현장실습과 수익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학교기업을 통해 학교와 기업이 상호 윈윈(Win-Win) 하는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산학협력단 산하 산업교육기관인 숙명아이는 기존의 획일화된 패턴이 아닌 고객의 그림을 바탕으로 전문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패턴 제품을 제작하는 1:1 맞춤 서비스 기업이다. 지난 2014년 학교기업 교내 공모에 선정된 이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커스터마이징 제품 생산이라는 독창성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했다. 숙명아이의 첫 번째 시판 제품인 아이 백팩(Back Pack)은 아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가방 디자인에 적용한 모델로, 아이들의 감성과 사고가 담긴 그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창의력 향상 및 자신감 상승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초등학생 백팩, 초등학생 책가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거듭난 숙명아이에서 아동 브랜드를 탄생시켰고, 소비자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여 아이가 그린 그림을 감각적인 디자인과 독창적인 패턴으로 만들어 백팩, 신발주머니, 에코백 등을 제작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아이들의 신체 구조에 알맞은 형태와 다양한 수납공간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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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아이는 사업과 함께 학생들에게 현장 실무 체험을 통한 직무교육과 예비 1인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제공해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는 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까지 공예과, 교육학부, 홍보광고학과, 법학부, 아동복지학부 등 다양한 전공의 숙명여대 재학생 20명이 현장실습교육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2명의 학생이 실무 경력을 인정받아 섬유디자인 회사로 조기 취업하기도 했다.

숙명여대 학교기업 숙명아이는 차별화된 특화형 현장실습과 독창적인 아이템을 통한 교육적 효과, 수익성 측면,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산학협력의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이끌어 낸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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