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카카오, 카풀 시범 서비스 중단…“택시와 대화 마련”

“대화에 전제 없어…서비스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자세”

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카카오 카풀도입과 택시생존권 확보 방안’ 긴급토론회에서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카카오 측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연합뉴스지난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평화연구원 주최로 열린 ‘카카오 카풀도입과 택시생존권 확보 방안’ 긴급토론회에서 택시업계 관계자들이 자리에 앉아있다. 카카오 측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연합뉴스



카카오가 택시 측과의 대화 재개를 위해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카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한다.

카카오는 15일 “택시 업계와의 협력과 사회적 합의를 우선으로 해 원만한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서는 물론 택시 업계와 보다 많은 대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여당은 카풀 문제 해결과 택시산업 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 구성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택시단체들이 현재 운영 중인 카풀 서비스를 전면 중단하지 않으면 사회적 대타협 기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마찰을 빚었다. 이에 카카오가 한발 물러서 카풀 서비스 중단을 발표하면서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제대로 작동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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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대화에는 어떤 전제도 없으며 서비스 출시를 백지화할 수도 있다는 열린 자세로 대화에 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택시 종사자들의 후생 증진과 이용자들의 승차난 해소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이동의 혁신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정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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