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길 감독의 영화 ‘악녀’가 미국 TV 드라마로 재탄생한다.
배급사 뉴(NEW(160550))의 해외세일즈사 콘텐츠판다는 미국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와 영화 ‘악녀’의 TV 시리즈를 제작하기로 하고 15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드라마가 해외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사례는 있지만, 한국영화가 TV시리즈로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여인 숙희(김옥빈)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액션 영화로 2017년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TV시리즈 제작사는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좀비 드라마 ‘워킹데드’의 제작사인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로 각본과 캐스팅 등 프리 프로덕션을 마무리한 뒤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미국 TV 시리즈 제목은 ‘빌러니스(villainess·villain의 여성형)’로, 미국 LA 비밀조직에서 살인 병기로 키워진 여인을 주인공으로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에 참여하는 정 감독은 “액션뿐만 아니라 연속성 있게 전개되는 스토리를 통해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