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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현대제철, 3,500억 회사채 모집에 1조2,900억원 ‘밀물’

흥행에 7,000억까지 증액 검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제공=현대제철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의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모집에 4배 가까운 조 단위 뭉칫돈이 몰렸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현대제철의 3,500억원 규모의 일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9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700억원)엔 5,100억원 가량 몰렸다. 5년물(1,800억원)과 7년물(1,000억원) 각각 5,400억원, 2,4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당초 모집 대비 4배 가까이 되는 큰 금액이 들어오며 현대제철은 7,000억원까지 증액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 회사채의 신용등급은 AA0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8월엔 2,500억원 가량 조달하는데 1조1,000억원 규모 기관 자금이 몰리며 흥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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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회사채 발행 주관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진행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조1,000억원 가량 회사채를 발행했다. 이는 대기업 그룹사 중 두번째로 많다.

현대제철의 지난 4·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 증가한 5조4,96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1% 증가해 3,474억원을 올렸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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