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사진) 알리바바 회장이 중국 하이난성 정부의 ‘기업가 자문회의’ 주석직을 맡아 하이난성을 세계적인 디지털 경제 허브로 육성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마 회장이 최근 하이난성 정부 기업가 자문회의 주석에 임명된 것을 기념해 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5일 보도했다.
마 회장은 “하이난성이 디지털 경제의 리더가 되면 새로운 국제 무역질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하이난성이 위안화를 국제 통화로 발전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모바일 결제 기술을 발전시키는 역할을 함으로써 디지털 경제의 허브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이난성 정부는 시범 자유무역지대(FTZ)로 지정된 하이난의 경제 발전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마 회장을 비롯해 닝가오닝 중국중화그룹(시노켐) 회장, 량젠장 씨트립 회장, 저우치런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원장 등 저명한 기업가와 학자들이 참여하는 기업가 자문회의를 발족했다.
한편 마 회장은 오는 9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교육 등 사회 공헌 사업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1년 전에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