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국회의원이 판사 불러 재판 부탁… 이런게 적폐 아닌가요




▲서영교 더민주당 국회의원이 국회에 파견 중인 판사를 방으로 불러 강제추행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지인 아들의 선처를 부탁했답니다. 서 의원의 청탁이 담당 판사에게까지 정확히 전달된 것을 보면 국회의원의 힘은 정말 대단한 모양입니다. 서 의원은 과거 친동생과 딸의 의원실 가족채용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국민 위해 일하라며 권력을 쥐어줬더니 지인과 가족을 위해 사용하다니, 이런 게 적폐 아닌가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해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16일 페이스북 글을 14건 연달아 게시하면서 적극적으로 의혹을 부인했는데요.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목포가 작지 않은 도시인데 한 가족의 힘으로 구도심을 살릴 수 있을까요. 많이 궁색하게 들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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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4인 기준 20만4,320원이 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물가협회가 차례용품 비용을 조사한 결과라는데요.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오른 셈인데요. 시장에 가면 몇 가지 사지 않아도 20만원 넘게 나오는데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오는 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다면 가히 ‘차례의 신’이라 할 만 합니다.

▲부산·울산·경남시도지사가 정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은 동남권 허브공항 기능을 하지 못한다며 전면 재검토하라고 공식 요청했네요. 3개 단체장은 16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내놓았는데요, 한마디로 새로운 곳에 새로운 공항을 만들자는 주장입니다. 정부는 2016년 김해공항을 확장하기로 결정한데다 관련 단체장도 더 이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또 다시 들춰내 지역 갈등과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으니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아닐 수 없네요.

논설위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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