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시리아 철군 결정에도 올해 프랑스는 중동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남부 툴루즈의 군 기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우리의 친구 미국이 시리아에서 철군하더라도 ‘다에시’를 척결한다는 우리의 전략적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에시’는 극단주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경멸적으로 칭하는 말이다. 그는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면서 수개월 내로 프랑스의 글로벌 군사전개 태세를 재점검하고 중동의 안정화에 지속해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성급한 철군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군이 시리아 철군을 발표했지만, 서둘러서 철군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크롱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시리아의 IS 격퇴전에 참여하는 미군의 철군 결정을 발표했을 때에도 “동맹은 반드시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유감을 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