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서울경제 DB다음 주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포스포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 대표단이 불참할 것을 발표하자, 이를 계기로 외교부에서 추진했던 한미외교장관 회동도 무산됐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위대한 80만 미국 노동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표팀의 다보스 포럼 참석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외교부 당국자는 18일 “미국이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상태라 대표단의 다보스포럼 참석을 취소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한 강경화 장관과 폼페이오 장관과의 면담은 안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당초 강 장관은 22∼25일 열리는 다보스포럼 참석 기간 동안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또 북미 고위급회담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협상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변문우인턴기자 bmw1017@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