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방송인 송해가 자신의 인생을 회고했다.
송해는 최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다사다난했던 인생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송해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의 묘소를 찾았다. 아내의 묘소에 도착한 그는 “여기에 집사람이 있고, 분봉이 조금 높은 데가 내 자리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그는 먼저 떠난 아내를 떠올리며 “애들 다 데리고 와서 봐야 되는데 하나 하나 각자 시간이 다 다르니까 중학생, 초등학생, 직장인도 있고 자주 애들이 못 오더라도 바쁘고 어려운 세상 살아가니까 그러려니 하고 편안하게 있으시라”고 말했다.
이어 송해는 “백년을 가약하고 사는 부부가 일심이 돼 늘 외로울 때나 적적할 때 친구가 되어줘야하는데 아시다시피 내가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그렇게 못했고 우리 희극하는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면 말들을 안한다. 침묵을 많이 지켜서 그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송해는 아내 송옥이 여사를 지난해 갑작스럽게 떠나보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헤어지는 아픔이 이렇게 아플 수가 있소. ‘밤이 깊었소’ 하면 ‘어서 주무시오’ 하는 소리가 너무 고마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1927년생인 송해는 올해 나이 93세임에도 KBS ‘전국노래자랑’ MC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