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악취 등의 피해를 최소화할 환경통합관제센터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부산 사상구에 들어섰다.
사상구는 22일 미세먼지나 악취 등 지역 환경을 24시간 종합 관리하는 환경통합관제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원받은 국비 5억원을 들여 설치됐다.
센터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악취 등 환경현황을 종합적으로 관제한다. 악취감지센서 15개소, 미세먼지 측정기 8개소, 기상관측기 3개소에서 관측 자료를 수집한다. 수집된 자료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과 부산환경공단에서 제공하는 환경 정보 등과 연계해 대형모니터로 주민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관측된 자료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고성능 폐쇄회로(CC)TV 2대를 통해 해당 지역을 확인한 뒤 인근 공장 등에 시설점검이나 현장 확인 등을 요청한다.
센터는 미세먼지 확산·예측 모델링 시스템, 환경알리미 모니터, 관계기관 환경정보 연계 시스템 등을 갖췄다. 미세먼지 확산·예측 모델링 시스템은 기상관측기 3개소에서 수집된 기상정보와 입력된 공장정보로 사상구만의 미세먼지 확산·예측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미세먼지 밀집지역에 도로 청소 차량운행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환경감시차량에는 미세먼지 악취감지센서를 설치해 관내 사각지역이 최소화되도록 운영한다. 환경알리미 모니터는 인구 밀집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등 8개소에 설치되며 환경통합 관제센터로 수집된 환경정보를 주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전국 기초단체 중 최초로 구축된 환경통합관제센터를 발판으로 지역 환경개선에 앞장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녹색환경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