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119 도착까지 영상통화 응급조치"

전통시장엔 자율소화장치 도입

자율소화장치. /사진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자율소화장치. /사진제공=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서울에서는 새해부터 119 영상 신고가 가능해진다.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면 심폐소생술 등을 즉시 지도할 수 있게 돼 환자 생존율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새로워지는 소방안전 4대 대책’을 발표했다.

119 영상 신고 접수 시스템은 올해 상반기 중 도입된다. 전화로는 화재·구조·구급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영상 신고를 하면 심정지환자가 발생한 경우 심폐소생술 처치를 내리거나 자동심장충격기 위치를 알려주는 등의 실시간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차 진입이 곤란한 전통시장에는 자율소화장치를 도입한다. 전통시장은 워낙 길이 협소해 소형 펌프차도 들어가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화재 진압에 시간이 걸린다. 자율소화장치는 바퀴가 4개 달려있으며 배터리가 장착돼 있어 운반이 쉽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30m 거리에 방수능력이 있다고 한다. 시는 일단 4곳의 전통시장에 자율소화장치를 배치한 후 2022년까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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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특정 다수 시민이 사용하는 대규모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강화를 위해 8,064개 특정소방대상물의 경우 소방기관과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시민안전파수꾼의 경우 마을·학교·기업 등 공동체 중심으로 양성해 상호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 시민안전파수꾼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기초 구급·화재 교육을 해 지역 사회에서 안전을 담보한다는 취지로 계획됐지만 사후 관리가 안돼 ‘교육만 하면 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소방공무원의 복지도 증진한다. 소방병원이 없다는 비판을 수렴해 기존 4개소인 119안심협력병원에 은평성모병원이 추가된다. 특히 심리상담 전문가와 정신과 의사 등 총 9명으로 구성된 서울소방 심리지원단을 구성, 찾아가는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선다.

소방 인프라도 확충한다. 강서구 마곡동에 마곡119안전센터가 오는 10월 개소한다. 성동소방서와 강서소방서에는 다목적 구조 훈련장이 신설된다. 이재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 삶의 현장에서 안전을 혁신하고 균형의 관점에서 주변에 산재한 안전 불평등을 해소해 안전하고 행복한 서울시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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