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양천 45억 들여 생태복원…"도심 속 자연 휴식공간으로"

구로구민들이 안양천을 산책하고 있다./사진제공=구로구구로구민들이 안양천을 산책하고 있다./사진제공=구로구



서울 서남부의 대표적 지역 하천인 안양천에 생태초화원·장미정원 등이 조성된다. 구로구는 안양천 주변을 수목원 수준으로 가꿔 지역의 명소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구로구는 안양천 일대 자연 휴식 공간 조성 마스터플랜을 22일 발표했다. 올해 투입하는 예산은 총 45억원이다. 안양천 오금교 북단에 1만8,000㎡ 규모의 서남권 최대 생태초화원을 조성한다. 사계절마다 다른 꽃이 피도록 하고 포토존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5월 완료된다. 가을에 보랏빛으로 만개하는 라벤더도 안양천 우측 2,300㎡ 부지에 조성한다.


차량통행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부간선도로 근처 3.7㎞ 구간에는 장미를 심는다. 구로구의 장미정원 조성 계획은 서울장미축제를 키워낸 중랑구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랑구는 2015년 5억원을 들여 중랑천과 동부간선도로변에 장미꽃을 심었으며 이후 매년 축제를 개최해왔다. 당초 5,000명 규모로 시작했던 동네 축제는 약 200만명이 찾는 서울시 대표 축제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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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도 정비한다. 여름철을 대비한 그늘 나무를 심고 야간에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을 설치한다.

구로구는 “사업이 완료되면 구로 주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존 하천생태계와도 어울리는 수준 높은 자연 휴식공간 확충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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