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24일 강서구 인근 해역에 어린 대구 150만 마리를 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 50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는 저열량 고단백 식품으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좋아 탕으로 인기가 많고 알과 아가미, 창자, 껍질까지 다양한 음식에 활용되는 고급 어종이다.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2012년부터 매년 자어 방류를 실시해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방류하는 대구 종자는 튼튼하고 활력 넘치는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 부화시킨 것으로 크기는 8~9㎜ 안팎이며 3~4년 후 건강한 성체로 자라 다시 부산으로 돌아올 것으로 수산자원연구소는 예상했다.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대구에 이어 은어, 돌돔 등 앞으로도 자체 생산한 건강하고 다양한 어린 물고기의 방류를 통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고갈된 연안 자원 회복에 힘쓸 것”이라 말했다.
대구는 대구어, 대두어라고도 불리며 몸 빛깔은 갈색 또는 회색, 배 쪽은 흰색을 띤다. 어릴 때는 명태와 구별이 어려우나 명태와 달리 자라면서 아래턱에 1개의 긴 수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겨울철에는 산란을 위해 우리나라 연안으로 돌아오며 12월에서 4월 사이에 약 200만 개의 알을 낳는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