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지난해 LCD패널, BOE물량 공세로 출하량 또 증가

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라인에서 한 엔지니어가 직업하고 있다. /서울경제DBLG디스플레이 파주 사업장 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라인에서 한 엔지니어가 직업하고 있다. /서울경제DB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글로벌 출하량이 지난해 경쟁 심화에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업체 BOE가 10.5세대 공장에서 대량생산에 나선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고부가가치제품에 치중하면서 BOE(17%) 등을 제치고 LCD 출하량 면적기준으로 1위(21%)에 올랐다.

23일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TFT LCD 패널 면적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억 9,790만㎡를 기록했다. 중국의 공급능력 향상에 따른 경쟁 심화로 대형 LCD 패널 시장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출하량이 또 증가했다. TV와 모니터 패널 출하량 증가가 각각 10.9%, 11.5%로 성장을 견인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BOE가 10.5세대 라인을 가동하면서 패널업체 입장에서는 공급을 소화하기 쉽지 않다”며 “여전히 LCD 가격은 내림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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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로는 LG디스플레이가 LCD 출하량에서 21%(면적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BOE(17%)와 삼성 디스플레이(16%)가 뒤를 따랐다. 대수 기준으로는 BOE(23%), LG디스플레이(20%), 이노룩스(17%) 등의 순이었다. LG디스플레이가 LCD 라인 축소조정에 들어가 점유율에 큰 의미는 없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대형 LCD 패널 출하량 증가는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모니터 패널은 5.3%, 노트북 PC 패널은 6.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TV 패널의 출하량은 2.6%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가 OLED TV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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