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김정숙 여사 “제 어머니도 치매 앓아...국가책임제가 용기줄 것”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 방문

"남편 대통령 되고 살림하다 갑자기 환경 바뀌어 굉장히 긴장되는 생활 중" 솔직 속내도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치매 파트너 수료증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치매 파트너 수료증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해 교육이수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23일 서울 종로구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어머니가 치매를 앓아서 겪어봤는데, 인지기능 검사부터 할 일이 참 많다”며 “다행히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하면서 비용을 많이 낮추고 제도를 만들어 사람들이 용기를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MRI나 CT 촬영 등이 필수적인데 돈이 없는 노인들은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의 어머니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김 여사는 지난 2017년 12월 서울 강북 노인종합복지관을 찾은 자리에서 “제 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어서 딸도, 대통령 사위도 알아보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컴퓨터 이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치매 안심센터를 방문해 어르신을 위한 컴퓨터 이용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인지능력을 스스로 테스트 해봤다”며 “국가에서 이런 제도를 홍보 기획해 국민에게 빠르게 전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방송을 통해 알린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김연명 사회수석도 같이 왔는데, 치매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또 가정이 행복하고, 의료비도 줄일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며 “이 제도를 사회 봉사센터와 연관되도록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 치매안심센터가 기초라 생각하고 홍보하는 게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여사는 “남편이 대통령이 되고 해서 살림하다가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에 들어가니까 굉장히 긴장되는 생활을 한다”고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김 여사는 “오늘 겸사겸사해서 나왔는데, 여러분들 만나 뵈니 반갑고 안심도 된다. 특히 남을 돕겠다는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더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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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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