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한은 “국내 경제성장 기존 전망 밑돌아…완화기조 유지”

2019년 1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호재기자.2019년 1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 2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이호재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지난 10월 전망치(2.7%)보다 조금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물가도 낮게 유지돼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75%로 동결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과 미국과 중국간 무역 협상 진전 기대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와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등은 위협 요소로 꼽았다.

관련기사



국내 경제 성장흐름은 지난해 10월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 2.7%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부지출 확대로 잠재성장률(2.8~2.9%)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다는 판단을 기초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점검하며 판단할 계획이다.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