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평오 KOTRA 사장이 24일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해 2년 연속 수출액 6,000억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교역 여건과 반도체·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품목의 불안요인을 고려하면 수출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2년 연속 수출 6,000억달러 달성을 위해 해외무역관을 둔 85개국에서 작년보다 수출을 10% 늘리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올해 수출을 작년보다 3.8% 증가한 6,282억달러로 전망했다. 수출액은 2017년 5,737억달러, 2018년 6,052억달러로 증가해왔지만 수출증가율은 2017년 15.8%, 2018년 5.5%로 둔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선진·주력 시장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경기 하방 위험에 따라 수출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이런 불안요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총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해외무역관이 위치한 주재국 85개국의 수출을 작년보다 10% 늘리는 ‘수출 10% 더하기’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무역관이 수출 활성화 사업을 적극 개발할 수 있도록 해외마케팅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미·중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신남방·신북방 등 미개척 시장에 대한 기업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권 사장은 “‘아세안 데스크’ 설치, ‘한·러 혁신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신남방·신북방정책을 활용한 시장 다변화를 이끌 것”이라며 “한·이라크 수교 30주년 계기 전후재건 프로젝트 설명회 등 주요 경제협력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로 복귀하는 유턴기업을 돕기 위한 유턴지원팀을 신설하고 해외 창업 지원을 확대하는 등 일자리 창출에도 힘쓸 계획이다. 권 사장은 “쉽지 않은 대외여건 전망 속에서 경제 버팀목인 수출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짐에 따라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2년 연속 수출 6천억달러 달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 상황과 여건에 맞는 시의적절한 시장 맞춤형 대응전략을 수립,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