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현대로템, 작년 4분기 어닝쇼크..실적 개선 가능해 - 유진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4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지만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200원을 유지했다.

현대로템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6571억원,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한 -21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실적부진의 이유가 2017년부터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는 카타르 알다키라 하수처리설비 프로젝트에 추가원가를 반영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대규모 손실에도 불구하고 현대로템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는 바로 수주잔고라고 강조했다. 4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조9,500억원으로 전년대비로도 6,6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사업의 근간인 철도 관련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하며 향후 실적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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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7% 증가한 173억원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계절성으로 실적이 강하긴 힘든 시즌이지만, 부실을 대폭 해소한 플랜트부문의 실적개선 뿐 아니라 증가한 수주잔고에 기반한 철도 매출 인식이 증가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현대로템에 주목할 때다. 국내외 철도사업 환경이 양호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국내 3기신도시 및 지방 프로젝트 예비타당성평가 면제 등 사업성이 양호해지는 과정에서 철도차량 수주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의 증가추세인 수주잔고 뿐 아니라 추가적인 영업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면 오히려 이번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은 이슈를 모두 2018년에 놓고 온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권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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