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마오쩌둥] '인간' 마오쩌둥을 마주하다

■필립 쇼트 지음, 교양인 펴냄




천재적인 정치력을 타고난 중국 혁명의 아버지이자 수천만 인민을 죽음으로 몰고 간 마오쩌둥. 그는 오늘날 미국과 세계 패권을 다투는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웠을 뿐 아니라 스탈린과 함께 국제공산주의 연대의 중요한 축으로 20세기 세계 정치사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영국의 전기작가인 필립 쇼트가 쓴 ‘마오쩌둥’은 희대의 혁명가이자 독재자였던 마오쩌둥의 일대기를 그린 평전이다. 지난 1999년 출간한 평전의 전면 개정판으로 최신 자료와 증언을 반영해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총 두 권으로 구성됐는데 1권은 출생부터 대장정이 마무리되고 제2차 국공합작이 이루어지는 1937년까지를, 2권은 중국공산당의 옌안 시절부터 1976년 마오쩌둥의 죽음까지를 다룬다. 특히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가 집약된 2권의 13장에서는 마오쩌둥이 대약진운동 과정에서 지극히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중국 인민을 기아나 죽음으로 내몬 까닭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직후 복잡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 한국전쟁 참전을 결정한 이유, 문화대혁명의 야만적 숙청, 소련과의 갈등과 경쟁 등에 대한 이야기도 한 편의 영화처럼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각 권 2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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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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