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中 판호 발급 재개에...게임주 급등

액션스퀘어·위메이드 등 강세




대대적인 게임산업 규제에 나섰던 중국 정부가 현지 대형 게임사의 신작 출시를 다시 허용했다는 소식에 국내 게임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25일 코스닥 시장에서 게임 개발사인 액션스퀘어(205500)는 29.78% 수직 상승해 상한가(2,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5년 모바일 게임인 ‘블레이드’를 히트시키고 텐센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던 이력에 투자가 몰린 영향이다. 또 위메이드(112040)(5.08%), 웹젠(069080)(4.81%), 펄어비스(263750)(4.54%), 조이시티(067000)(3.95%) 등 모바일을 주력으로 하는 중견 게임사들의 주가가 이날 강세를 띠었다. 대형사 중에는 넷마블(251270)(3.29%)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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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중국 신문출판광전총국은 텐센트와 넷이즈 등의 게임 판호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판호는 중국 지역에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당국으로부터 받는 허가 번호를 말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게임 판호 발급을 재개하고 이달 22일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200여개 게임의 판호를 내줬지만 대부분 중소형사 게임이었고 텐센트와 넷이즈의 게임은 없었다. 텐센트와 넷이즈의 새 게임 출시가 허용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향후 중국에서 인지도가 있는 국내 게임사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안재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제 연휴가 지난 후에 대형 게임사에 대한 규제가 본격적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 업체에 발급하는 판호는 올해 2·4분기 중에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이뤄질지는 일단 지켜봐야 한다. 안 연구원은 “판호 발급을 계속 막기만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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