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5일 서울 양재동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자동차 제작사 간담회를 열고 미래 먹거리를 위해 기업이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와 수소차 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손명수 국토부 교통물류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올해 국토부의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는 이 자리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와 수소 경제 활성화 등 미래 성장동력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획기적인 관련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올해 자동차 정책 기조를 안전·성장·소비자 보호에 두겠다며 업계의 협력을 주문했다. 특히 지난해 BMW 차량의 잇따른 화재로 자동차 안전에 대한 국민 요구가 높아진 만큼 안전한 자동차 제작과 결함을 신속하게 시정하는 데 힘써줄 것을 강조했다.
또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제작사들이 올해부터 시행된 자동차 교환·환불제도(일명 레몬법)에도 적극 참여해 제도가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손 실장은 “레몬법 시행을 비롯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리콜체계 혁신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동차 안전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와 정부가 힘을 합하겠다”며 “자율차 특별법 제정 등 규제 혁신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동차안전연구원,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과 함께 현대·기아차와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 BMW, 벤츠, 아우디폭스바겐, 포드, 혼다 등 24개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다원 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