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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공감’ 진안 산골 6남매가 들려주는 신비한 동심의 세계

사진=KBS1 ‘다큐 공감’ 예고 영상 캡처사진=KBS1 ‘다큐 공감’ 예고 영상 캡처



오늘(27일) 방송되는 KBS1 ‘다큐 공감’에서는 ‘동심-진안6남매 이야기’ 편으로 진안 산골에 사는 6남매가 들려주는 신비한 동심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 “여섯 명의 아이들을 키운다는 건 여섯 세계와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중학교 2학년 첫째 아들부터 생후 6개월 된 막내까지 여섯 아이가 사는 진안고원 길수씨네.이웃해 사는 두 집의 아이들까지 합치면 이곳 아이들은 무려 10명. 한 시도 조용할 날 없는 이곳은 아이들의 천국이다. 싸우고 화해하고 먹고 싸고 자고... 늘 시끄럽고 복잡하지만 어려운건 하나도 없다. 취향도 성격도, 개성도 모두 다른 6남매는 각자의 궤도를 가지고 도는 여섯 개의 우주. 그 여섯 개의 우주는 어떻게 부딪치지 않는 걸까.


▲ “우리 월급은 한달 150만원. 도시에서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쳐요”



아내는 결혼할 때 결코 여섯 아이의 엄마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초등학교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으로 만난 부부는 남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남편 길수씨가 잘 다니던 학교를 그만둔 건 자연학교를 짓기 위해서였지만 지금은 자연학교 교장선생님 대신 여섯 아이의 아빠이자 목수, 작가, 농사꾼, 가정교사가 되어 있다. 그의 한 달 수입은 150만원. 이 돈으로 여섯 아이들을 키우는 게 가능할까?

▲ “사춘기요? 아닌것 같은데요. 그냥 동생들이 너무 시끄러워요

장남 수남이는 열 다섯 살이다. 요즘 수남이는 시끄러운 동생들과 떨어져 혼자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 하지만 대식구가 사는 집에 혼자만의 공간을 갖는 건 쉽지 않다. 아빠는 모든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을 당당하게 즐기며 살길 원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다. 여러 아이들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자유롭게 사는 건 몇 살까지 가능한 걸까.

김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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