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035760) 오쇼핑부문(CJ오쇼핑)은 테이블웨어 자체브랜드(PB) ‘오덴세’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CJ오쇼핑 측은 오덴세가 지난 25일 막을 연 소비재 박람회 ‘호미(HOMI)’에 국내 테이블웨어 브랜드 최초로 단독 부스를 설치했다고 전했다. 올해 오덴세는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라파엘 백화점과 러시아·영국 등 유럽 백화점 5곳의 바이어가 현장에서 샘플 구매 요청서를 접수했으며, 이탈리아·프랑스·영국·러시아·이스라엘·브라질·중국 등지 바이어들이 부스를 찾아 구매상담을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말했다. 또한 복수의 호텔 인테리어 전문 업체들이 제품과 부스 콘셉트를 함께 구매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왔으며 구매 상담과는 별도로 이탈리아 및 해외 언론사 10여 곳도 취재를 했다.
방문객들은 북유럽 스타일의 테이블웨어 브랜드에 한국적인 해석이 가미된 오덴세의 다양하고 실용적인 상품 구성에 주목했다고 오덴세 측은 설명했다. 특히 용도에 따라 다양한 조합과 연출이 가능한 ‘레고트(Legodt)’ 라인, 그리고 한국 전통 유기제품으로 구성된 ‘스묵(smuk)’ 라인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관람객들은 전시 부스에서 tvN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한 동명의 오덴세 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것에 반가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영국의 테이블웨어 전문 매체인 ‘테이블웨어 인터내셔널’의 케이트 버치(Kate Birch) 기자는 넷플릭스를 통해 ‘미스터 션샤인’을 즐겨 봤다며 “소품인 줄 알았던 드라마 속 제품이 실제 판매가 된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 주최측이 준비한 ‘HOMI 하이브리드 라운지(HYBRID LOUNGE)’ 전시에 오덴세 ‘스묵’ 라인의 유기 그릇과 수저 세트, ‘레고트’ 그릇 세트, ‘미스터 션샤인’ 라인의 접시 등 4종의 제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전시 기획을 총괄한 HOMI의 아트 디렉터 루시 살라망카는 “수저와 수저받침까지 유기 소재로 일체화 시킨 ‘스묵’ 라인의 수저 세트, 그리고 빗살무늬 마감으로 자연적인 느낌을 더한 ‘아틀리에’ 라인의 면기(麵器)가 인상적”이라며 “북유럽 감성에 한국적인 식문화가 접목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형태의 제품 조합을 선보인 것이 신선했다”고 호평했다.
CJ ENM 오덴세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 준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TV홈쇼핑 중심으로 국내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