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는 동유럽 특유의 낭만과 분위기, 그리고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나라다. 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부다페스트의 색다르고 멋진 관광지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밤 풍경과 온천으로 명성이 높다. 김병주 기자 bjh1127@hmgp.co.kr 자료 : 형가리 관광청◀
유럽 중동부 지역에 자리 잡은 헝가리는 동유럽 여행의 허브로 꼽히는 국가다. 서쪽으론 오스트리아, 남서부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북동쪽으론 우크라이나, 북쪽으론 슬로바키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동유럽지역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의 출발점이 되곤 한다.
헝가리 여행은 수도인 부다페스트(Budapest) 도심 중앙을 관통하는 ‘다뉴브강’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왈츠와 클래식곡, 그리고 과거 ‘도나우’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숙한 다뉴브강이 부다페스트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다.
다뉴브 강변을 걷다 보면 수세기에 걸쳐 헝가리 역사의 지표로 사랑받아온 세체니 다리를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부다(언덕)’ 지역과 ‘페스트(평지)’ 지역을 연결하는 최초의 현수교로, 부다페스트, 나아가 헝가리의 상징과도 같은 다리다. 특히 세체니 다리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사자 석상은 놓칠 수 없는 셀카 명소. 부다페스트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는 곳이다.
부다페스트에는 이곳 외에도 여러 곳의 랜드마크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국회 의사당(Parliament)과 코슈트 광장(Kossuth Square). 시간만 잘 맞춘다면 왕실 경비병들의 교대식과 밴드 행진, 그리고 웅장한 분위기의 연주를 만나 볼 수 있다. 또 1,000여 년 헝가리 역사 상 가장 위대한 인물들을 기리고 있는 영웅광장(Heroes’ Square)의 웅장한 모습, 간혹 만날 수 있는 현지 ‘스케이트보더’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도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을 압도한다.
그 밖에도 국립극장(National Theater)과 그 자매 문화기관 뮈파 예술궁전 (M?pa) 등이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이 두 곳은 부다페스트의 유서 깊은 역사와 다뉴브 강변의 아름다움이 현대 도시와 어떻게 잘 어우러지는지 잘 보여주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부다페스트에선 동유럽 풍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콘서트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쇼핑 또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부다페스트에는 전통 시장부터 화려한 상점까지 다양한 쇼핑 공간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그 중 안드라시 거리(Andr?ssy Avenue)는 영웅광장에서 부다페스트 중심가를 따라 뻗어나간 대표적인 상점가. 아름다운 젊은 헝가리 디자이너들의 쇼룸과 국제적인 패션 브랜드의 부티크가 즐비해 특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부다페스트 현지인들의 일상생활을 엿보고 싶다면 그레이트 마켓 홀 (The Great Market Hall -V?s?rcsarnok)을 들를 만하다. 이 곳은 신선한 농산물과 고기, 지역 별미가 가등한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재래시장이다. 갖가지 예쁜 토속 기념품과 고급 헝가리 와인을 구매할 수 있어 색다른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최근 한 TV 여행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돼 화제가 된 되기도 했다.
밤이 되면 다뉴브강을 따라 운항하는 유람선을 타고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감상해보자. 낮에 봤던 국회의사당, 어부의 요새, 세체니 다리 등 부다페스트 주요 관광 스팟이 아름다운 밤 풍경과 어우려져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헝가리는 유럽 최대 온천 국가이기도 하다. 광천 온천수가 풍부해 다양한 온천 스파와 수영장이 나라 전역에 두루 자리 잡고 있다. 부다페스트 전경을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루다스 온천’, 무려 21개 온천탕을 보유한 유럽 최대 규모 ‘세체니 온천’,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다는 기적의 온천탕 ‘챈트 루카트 온천’ 등 부다페스트 곳곳에 있는 온천에 들르면 여행 중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