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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 일본이냐…'돌풍' 카타르냐

1일 아시안컵 결승전서 격돌

일본과 카타르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카타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최국 UAE와의 준결승에서 4대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카타르는 이란을 꺾고 결승에 선착한 일본과 오는 2월1일 오후11시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아시아 최강을 가리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0위 일본은 아시안컵 통산 4승(1992·2000·2004·2011년)의 최다 우승국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A매치 경력이 10경기 미만인 선수들로 구성됐고 미나미노 다쿠미(잘츠부르크), 오사코 유야(베르더 브레멘) 등 유럽파가 12명 합류했다. 이기는 실리 축구로 준결승 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29위 이란과의 준결승에서는 선제골 이후 공세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3대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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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위 카타르는 돌풍을 이어갔다. 이전까지 두 차례 8강 진출이 아시안컵 최고 성적이었던 카타르는 이번 대회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고 16골을 몰아쳤다. 공격 축구의 선봉에는 알모에즈 알리가 있다. 알리는 조별리그 북한전 4골을 포함해 모두 8골을 기록해 지난 1996년 UAE 대회에서 8골을 넣은 알리 다에이(이란)의 역대 아시안컵 대회 최다 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이날 카타르와 개최국 UAE의 준결승전 경기 중에는 카타르의 우세가 이어지자 성난 관중이 던진 물병과 신발이 그라운드로 날아들었다. UAE와 카타르는 2017년 6월 단교 이후 갈등을 겪는 사이다. AP통신은 AFC가 이날 투척 사건을 경기 보고서에 기재한 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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