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조원 수준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대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발표한 데 힘입어 수혜가 예상되는 시멘트와 건설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30일 성신양회우(004985)는 상한가로 치솟은 1만2,950원에 마감했다. 성신양회(004980)도 16.87% 오른 1만4,200원을 기록했다. 지반 굴착 업체인 동아지질은 12.25% 오른 2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한일시멘트(300720)(12.00%), 삼호개발(010960)(11.36%), 아세아시멘트(183190)(10.30%), 남광토건(001260)(9.68%), 한일현대시멘트(006390)(8.96%), HDC현대산업개발(294870)(8.12%), 계룡건설(013580)(7.88%), 금호산업(002990)(7.14%), 두산건설(011160)(7.06%) 등도 동반 상승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총사업비 24조1,000억원 규모의 23개 사업에 대해 예타를 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건설업종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SOC 관련 사업 규모만 20조원 안팎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도로·철도 12개 사업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의 컨소시엄이 수주한다고 가정할 때 각 대형사는 1조7,000억원씩 수주가 가능하고 지방 중견 건설사도 20%가량 지분을 가져갈 수 있다”며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