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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고지 전투영웅’ 김한준 대위 ‘2월의 6·25전쟁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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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425고지 전투에서 전공을 세운 김한준 육군 대위가 ‘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다.

김 대위는 1947년 4월 국방경비대에서 모병을 시작하자 19세 나이로 지원했다. 6·25전쟁이 발발하자 제7사단 제8연대 소속으로 평양탈환 작전에 참여한 후 압록강을 향해 북진했다. 지휘 능력을 인정받아 전투 현지에서 육군 소위로 임관했다.


6·25전쟁 전 기간을 전장에서 보낸 김 대위는 “전투는 상하 간의 신뢰로 이뤄진다. 지휘관이 부하를 믿고 신뢰해야 자신을 사지(死地)로 몰아가는 명령이라도 따르게 된다”는 전투철학을 신조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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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협상이 막바지에 달했던 1953년 7월 13일, 중공군은 전략적 요충지인 강원도 금성천 부근을 장악하고자 5개 군 15개 사단을 투입해 이른바 ‘7·13공세’로 불리는 최후공세에 나섰다. 당시 중대장이던 김 대위는 425고지를 사수하라는 임무를 부여받고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전개했다. 직접 중대원들을 진두지휘해 중공군을 물리치고 추격전을 전개해 큰 전과를 올렸다.

425고지 전투의 승리는 국군의 주 보급로를 확보하고 전력 공급원인 화천댐을 사수하는 데 일조했다. 이런 공로로 김 대위는 1953년 태극무공훈장을 받았다. 2012년 4월 29일 향년 83세로 별세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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