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링자산운요용은 이날 1·4분기 시장전망보고서를 내면서 “미국 국채보다는 경기에 민감한 채권을 올해 선호한다”며 “최근 달러화 표시 신흥국 채권과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이 각각 7%와 7.9%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채권에 대한 투자를 충분히 고려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에 대해 베어링자산운용은 이익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기업의 부도율이 낮아져 안정성은 더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링자산운용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과 선순위 담보 대출채권 시장의 부도율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최근 일어난 부도 가운데 상당수는 에너지와 유통 업종에서 발생했으며, 대부분 사전 예측이 쉬운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는 소비자 및 기업 신뢰 지수 악화로 기업의 이익 성장률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지만, 전반적인 시장 부도율은 단기적으로 낮게 유지될 것”이라며 “하이일드 발행사들은 지난해 3·4분기에 실적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이들 기업의 매출 성장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채권(BBB+ 이하 회사채)에 투자한다.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려면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로 채권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통상 금리 상승기에 유망한 상품으로 꼽힌다.
한편 글로벌 베어링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미국 생명보험사 매스뮤추얼 산하 4대 자산운용사 통합으로 300조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는 대형 종합 자산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