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은 이날 지난 8월 제출한 코스닥상장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툴젠은 1999년 1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했으며 2011년과 2012년 잇따라 2세대·3세대 유전자 가위기술을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창업 초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으나 연구소 강화 전략으로 2015년 매출 21억원에서 2017년 33억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특허출원도 매년 30% 증가하며 상장 기대감을 높였다.
툴젠의 시총은 6,533억원에 달하지만 2015년과 2016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다 무산됐다.
이번 상장 추진과정에서는 최대주주인 김진수 전 서울대 교수가 재직시 국가지원으로 개발한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 원천기술을 툴젠에 빼돌렸다는 논란이 일면서 회사측의 요청으로 거래소의 상장 심사가 연장됐다. 업계에서는 서울대가 감사를 벌이고 있는 만큼 특허 논란이 해소된 이후 다시 상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툴젠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