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문화상 수상자인 김병윤(왼쪽부터)·박수길·서진호 교수. /사진제공=3·1문화재단3·1문화재단(이사장 김기영)은 제60회 3·1문화상 수상자로 김병윤 KAIST 교수, 박수길 한양대 명예교수, 서진호 서울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3·1운동 관련 인물·단체에 수여하는 특별상은 명문대가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조국과 민족을 위해 온몸을 던진 이건영·이석영·이철영·이회영·이시영·이호영 여섯 형제 가문과 러시아 연해주에서 조선인 권익보호에 앞장선 최재형 가문이 선정됐다.
학술상 자연과학 부문 수상자인 김병윤 교수는 광통신·센서 실질응용 등 광섬유 분야 연구를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예술상 수상자인 박수길 명예교수는 지난 1968년 오페라 무대 데뷔 이래 국내 클래식 음악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기술·공학상 수상자인 서진호 교수는 발효식품, 식품 소재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미생물 공장화 기술을 개발했다.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문화향상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인물과 단체를 기리는 3·1문화상은 1960년 대한양화공업주식회사가 창설했다. 1966년부터 재단법인 3·1문화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각 수상자에게 상패·휘장과 1억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올해 시상식은 오는 3월1일 서울 마포구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