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美 냉동공조협회 '퍼포먼스 어워드' 6개 수상

영하 30도에 난방 가능한 '멀티브이' 인기

美 에어컨 시장서 3년간 두자릿수 성장률

미국 냉동공조협회로부터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사진제공=LG전자미국 냉동공조협회로부터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한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미국 냉동공조협회(AHRI) ‘퍼포먼스 어워드’에서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영하 30도에도 가동할 수 있는 에어컨 등 지역특화 제품을 앞세운 성과다.

LG전자는 최근 6개 공조 제품군에 대해 미국 냉동공조협회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전 세계 350여개의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된 미국 냉동공조협회는 매년 성능 시험을 실시해 3년 연속 1차 성능평가를 통과한 제품군에 대해 퍼포먼스 어워드를 준다.


LG전자가 한번에 6개의 퍼포먼스 어워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한 제품은 멀티브이, 냉난방 겸용, 냉방 전용, 피택(PTAC), 수냉식 칠러, 공냉식 칠러 등 6개 주력 공조 제품군의 56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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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LG전자가 북미 지역에 특화된 제품들을 내놓은 전략의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는 바깥 기온이 영하 30도인 혹한에도 난방 운전이 가능해 미국 북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1개의 실외기로 최대 5개의 실내기를 연결할 수 있는 멀티에프는 대형 단독 주택에 주로 설치된다. 실외기·실내기 일체형의 피택은 내구성이 좋아 호텔 등 숙박업소의 채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 에어컨시장에서 최근 3년간 두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지역 특화 제품을 기반으로 미국 에어컨시장에서 수익 기반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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